어릴적에 누군가 말하기를
'이렇게 내버려 두다간 마실 물을 돈 주고 사먹을 날이 올지도 몰른다.'
그 땐 소심한 어른들이 오버하는 걸로 여겼는데
언제부턴가 물 사먹는게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어떻게 물을 돈주고 사먹지? 맛나는 밀키스도 아니고.'
라고 생각 했던 어릴적과 다르게, 그런가 보다 하고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또 변하는듯 하다.
우리의 삶이 윤택해져서 위생에 더 신경쓰는건지 아니면 그만큼 물이 썪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류는 방심하는 사이 우리 생활에 파고들어 떡하고 자리 잡아 버리니 앞으로라도 조심해야겠다.
지금 농담삼아 말하는 숨쉬는 공기를 돈주고 사먹는 일을 나도 모르게 몇년후에 하고 있을지 모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