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이팟 나노가 생겼다.
동생이 첫 월급 선물로 준것이다. 기특한 자식..
항상 Apple 제품들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항상 가격 우선 정책때문에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IT 제품을 살때는 언제나 그렇듯 여기 저기 뒤져가며
제품을 알아가는 때가 가장 즐겁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반나절을 아이팟과 놀며 즐거워 했고
지금은 항상 가방 앞주머니의 자리를 I-audio를 밀춰내고 자리를 잡았다.
우선 간단한 Feature를 보면
이름 : 아이팟 나노 3세대
(아이팟 나노면 다 같은줄 알았더니 세대가 나누어져 있었다.
1세대 부터 조금씩 밧데리 성능이나 LCD 크기 Design 등이 바뀌어져 왔다.)
용량 : 4G or 8G
LCD 크기 : 2"
해상도 : 320 X 240
비디오 : H.264, MPEC4, MOV 30프레임 재생
이다.
가장 강점인 Design을 보면 요즘 Apple이 집중하고 있듯 두께가 상당히 얇고 기존의 MP3 Player와는 다르게
액정 Wide 화면이기 때문에 가로길이가 넓어져 전체적인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깝다.
그외 기능은 MP3, 동영상 플레이 기능 외에 단순한 게임이나 스탑워치 등등이 있다.
하지만 진짜 왜 Apple인가는 실제로 어느정도 사용한 후에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느낀 Why Apple을 몇가지 적어 보면
우선 유기적인 디자인이다.
제품의 외관과 내부 펌웨어 그리고 외부 프로그램인 I Tunes 그리고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 Tunes Store 까지 어쩌면 애플 로고까지도 동일한 느낌의 디자인이 었고 이로인해 나는 Apple 제품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단순히 제품 디자인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 펌웨어 하나하나 세심한 배려들이 왜 Apple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둘째로 안정된 품질과 편리한 기능, 쉬운 조작이다.
아이팟은 단순하다. 아이팟 자체에서는 노래 삭제도 안될 정도로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한 각 기능 만큼은 너무 안정적이다. 실제 IT 기업에 다니면서 제품이 안정(품질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적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어서 그만큼 왜 Apple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어찌보면 Apple의 배타성(MP3파일을 직접 못넣는다던가..)이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기능 하나 하나 군더더기 없는 안정성은 큰 강점으로 느껴졌다. 더구나 각 기능들은 꼭 필요한 편리한 기능들이 었고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아 간편하게 가용 할 수 있었다. 연동 프로그램인 I Tunes 도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 했으나 금방 적응이 됬고 지금은 Winamp를 대채 해버렸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Sink 기능이다.
아이팟의 단지 제품만으로는 아이팟을 반밖에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팟의 진가는 I Tunes와 I Tunes Store와의 연동에 있다. 실제 아이팟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플레이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래 삭제조차 되지 않으니. 그러나 I Tune와 Sink 될때 부터 모든게 물 흐르듯이 컴퓨터와 연동 된다. 특히나 감동까지 느꼈을 때는 Podcast라는 각종 cast(인터넷 방송) 들이 내 컴퓨터를 거쳐 아이팟으로 흘러들어 갈때이다. 한국 컨텐쯔는 부족 할 지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워낙 아이팟을 많이 쓰다보니 미국의 ABC, MTV등의 대형 방송국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터넷 방송국에서 아이팟에 꼭 맞는 포맷으로 Podcast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것도 공짜로) 유저는 단지 클릭만 하면된다. 듣고 싶은 방속을 골라 클릭만 해놓으면 매일매일 컨텐쯔가 업데이트 되고 내컴퓨터를 통해 아이팟으로 흘러 들어간다. 단지 클릭 한번으로.. 아주 안정적으로...이것은 아이팟 뿐만아니라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티비 모두 마찮가지란다 WHY Apple 인지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뒤늦게 Apple을 경험하고 얘기를 하자니 뒷북일 수 있지만,
이제서야 고객으로서 보와 왔던 Apple이 다른 회사와 다르게 가격을 깎으려고도 하지도 않고 왜 그렇게 품질에 목말라 했는지 또 물량에 목말라 했는지 알 것 같다.
Apple에 대한 예찬은 아이팟을 통해 Podcast로 봤던 2008 스티브 잡스의 MACWORLD keynote 2008에서 좀더 얘기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