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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 257

of life l 2011. 7. 10. 17:37

처음 카카오톡을 하면서 당혹감을 느꼈었다. 
잊혀졌던 사람들이 친구추천을 해오는 것이다. 자기 사진과 함께.....
그것도 모자라 친구 목록에는 나의 의사와 관계 없이 어색한 친구(?)들이 가득했다.

사실 Facebook도 주고 받았던 메일 주소록들을 긁어와서 '친구 추천을 날릴까?'라고 물어보는 통에 당황스럽던 적이 있었는데 적어도 내 의사는 물어봤었다.  

카카오톡이 주소록 연동 시스템이다 보니 그런건데, 다들 카카오톡을 보면서 한번쯤 내 주소록에 이런 사람이 아직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무심코 저장한 주소록을 관리(주로 삭제 겠지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테니.  
 
나도 누군가에게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친구추천을 강요하고 있고, 원치않는 누군가의 친구 리스트에 떠 있을 생각하니 유쾌하지 만은 않다. 

그래도 쿨한 마음으로 모든 친구 추천을 수락했었다. 한 동안은 매일같이 몇 명의 친구추천(스마튼 폰을 새로산 사람들)이 있더니 요즘은 뜸하다. 어느정도 세추레이션이 된 것이다.
 
무심코 친구 리스트를 보다가 (아마도 전화번호를 바꿔서) 정말 안면식도 없는 사람도 있고, 단지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이유로 내 친구리스트에 넣어두기에는 그 사람한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들도 많길래 싹 정리를 해보았다. 

그리고 나니 남은건 

 


면면을 보고 있으니 가족, 친구, 거처온 직장들의 동료 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뭐 더 자주 보는 사람들로 level을 낮추면 숫자는 한없이 작아지겠고 넓게 생각하면 카톡 친구 말고도 많은 사람들과 엮이겠지만 나와 연결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정도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57명과의 나와의 관계가 모두 다 다른데 이것을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킬지 또 어떤 소중한 사람들을 늘려나가는지가 하나의 여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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