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Post에서 투자 과련 얘기를 한적이 있다.
그런데 블로그는 만들었으나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각종 관련 포탈 게시판과 까폐를 둘러본 결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이다.
부족하다고 느낀 이유는 앞서 생각했던 자신감이 없어진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과의 의사 소통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부족분을 체우기 위해 한동안 관련 책들을 찾아봤다.
대부분이 가치투자 관련으로 소위 국내 가치투자자들이 신봉하는 책들이다. 주로 이런책들을 선택한것은 그들과 소통하려면 쓰는 용어나 투자 방식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이다.
일반인을 상대로한 투자 관련된 책들을 읽은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짧은시간 잼있게 읽었다.
처음 접했지만 역시 공감가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특별 한 건 없었지만 그들의 철학을 들을 수 있었고 무었보다 확신이 생겼다. 짧게 코멘트 하면,
피터린치 - 월가의 영웅
-> 운좋은 스타매니저?
-> 운좋은 스타매니저?
벤자민 그레이엄 - 현명한 투자자
-> 가치투자의 이론적 바탕인 본좌, 지금은 상식이 되어버린...
필립 피셔 -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 가장 인상깊은 책이다. 특히 '경제 예측은 18세기 연금술사를 꿈꾸는 것과 같다' 라는 그의 철학은 이번 독서의 가장 큰 수확이고 고민을 덜어준 너무나 반가운 내용이다.
코스톨라니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유럽의 본좌라고 하는데 기대 없이 들었다가 그의 스펙터클에 단숨에 읽었다. 왜 투자라는 일이 흥분되는 일인지 계속 강조한다.
카잔지안, 커크 - 가치투자를 말한다.
-> 미국의 가치투자 관련 스타 매니저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미국 매니저들의 투자 형태를 알 수 있었다. 다양한 투자 형태가 공존할 수 있는 미국의 환경...
피터 번스테인 -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투자 아이디어
-> 경영대학에서 한창 배우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론과 그것을 만든 마코비치, 샤프, 블랙, 숄츠 등이 지금 뭐하고 있는지 그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었다. 잼있는 것은 전세계 수많은 경영학도 들이 현재 배우고 있는 투자 이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거의가 실제 시장에 뛰어들어 예전의 아이디어들의 한계를 말하고 있다.
그 외에 그냥 집히는 책들도 읽었는데,
최종학 - 숫자로경영하라
-> 회계의 파워풀함을 실사례로 풀어내니 잼있을 수 밖에....
김위생 등 - 소버린의 진실
-> 책을 펴고나서야 학교 동문이 재학중에 쓴 책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정도로 생각하고 이정도로 정리하고 이정도로 'No' 라고 얘기할 수 있다니...
가치투자에 관련 책들은 어느정도 본 것 같다. 더 읽으면 겹치는 부분이 점점 많아 질 것 같으니..
나의 투자관이 정확한 가치투자라고는 할 수 없다. 가치투자, 성장투자 구별도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정도 의사소통을 위한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천천히 실행할 때가 된건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