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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에 의하면 완전히 두뇌에 자리잡은 지식도 3년 후에는 50%가 없어 진다고 한다.
이번 학기에 배웠던 과목들도 어짜피 잊어버릴 지식들이지만 지금 돌아보면서 이를 6개월 연장 해보고자 한다.

1. MI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필수 과목중에서 MIS는 계속 미루던 과목이었다.
실무하면서 접했던 ERP 등의 전산 시스템이 흥미가 가지도 않았고 왜 경영학에서 배워야 하는 당위성이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MIS를 MBA에서 배울까?
경영학의 포용력이 넓기 때문인것 같다.
PC와 REP, Web 과 인터넷 기업의 출현 최근 Web 2.0 까지 기업에 그 나름대로 영향성을 미치는 요소들과
그렇기 때문에 연구가 진행된 이론들을 묶어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분야로 성장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모든 학교의 MIS에서 다루는 article이나 case가 거의 엇비슷하고 이론적인 깊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경영학이라는게 원래 그런 학문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New Business Model이나 IT 기업들의 case 등을 다루면서 흥미를 가지고 공부 할 수 있었지만
이러한 내용들을 MIS에서 다루는 거나 entrepreneurship 혹은 전략 과목에서 다루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도 회사 다닐때 편하게만 보였던 PI팀의 팀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IS에 대한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ERP를 사용하며 불만스러웠던 경험을 통해 ERP의 실체와 투자비용과 성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 하이테크 전략

IT와 제약 등 이른바 하이테크로 불리우는 산업에서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과목이다.

이론 보다는 Case와 토론을 위주의 과목으로 
케즘, 창조적 파괴, Visionary vs Strategist, Exploration vs Exploitation, Network effect, platform strategy 등의 굵직한 이론들과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Case를 Intensive 하게 다루었다.

제약, 반도체 산업의 여러 기업들과 Apple, Google, Linux 의 전략을 상세히 배울 수 있었고
MBA다운 토론이 수업내내 그리고 팀 미팅 마다 이어졌던 즐거운 수업이었다.

3. SCM (Supply Chain Management)

SCM 출신인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한 배움에 대한 기대가 컷다.
SCM, 글자 그대로 구매를 중심으로 Supplier의 관리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지만 Down stream 부터 Up stream까지 기업의 Value Chain을 전부 다루는 학문이었고 그 만큼 경영을 위한 필수 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이렇게 중요한 과목이 왜 경영학의 한 분야로서만 역할을 해야 하나? 왜 대학에서는 이런 학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 하지 않을까?
그리곤 문득 깨달았다. 경영학 공부하더니 내 시각이 더 좁아 졌다는.. 그깟 기업을 연구하는 학문만 생각하고 인류에 대해 그리고 세계의 질서에 대한 연구를 하는 다른 학문을 무시했다니.

어찌됬는 SCM은 적어도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중요하다. 다만 그 중요성이 개인 혹은 기업이 성장할 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성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억을 위해 주요 이론들을 나열해 본다.

Learning Capability
Channel Capability
Cause & Effect
Bottleneck process --> Cycle Time --> Capacity --> Coporate strategy --> Target Market --> Batch size
Coporate strategy 와 Opration Management와의 Fit
Chain Capability
Statiscal Quality Control
Internalization
Cross Functional
Fidelity
Radical vs Incremental improvement
Bullwhip effect
Postphonement
Flexibility <-- Utilization

4. 의사 결정 분석 및 응용

경영자의 자질을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자질중의 하나로 의사경정 능력을 뽑는다.
이러한 능력을 혹시나 한학기 수업 통해 배울 수 있을지 하는 욕심으로
그리고 사회에서 기대하고 있는 계량적 excellency를 갖춰 보자는 호기로 
아주 구체적이고 특정 영역인 의사 결정을 수학했다.

역시 예상대로 specific 하게 발전된 분야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의사 결정론의 전체 흐름을 알고 관련 tool을 써보면서 미래를 기약하는 발판은 마련한 느낌이다.

그 외 오히려 교수님을 통해 인생의 Insight를 몇가지 얻었다.      

'Alternative의 중요성'
'흑백 논리가 아닌 WIn-Win-Win의 Alternative'
'uncertainty를 가늠하는데 불가능은 없다'

5. 선물과 옵션

선물과 선도, 옵션의 특징과 거래 전략, pricing을 배웠다.

아마추어 주식투자자로서 막연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느꼈던 선물및 옵션과 마주쳐 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나 자신을 통해 뿌듯함을 느낌과 동시에
과연 option pricing을 배우는데 내 인생에 무슨 의미인가라는 나의 한계에 대한 핑계를 만들어준
과목으로 특별한 느낌은 없다. 

이번 학기는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관계없이 뒤돌아 봐도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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