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지배한 경제 학자 이야기
우에노 이타루 / 국일증권 경제 연구소
도서관에서 쇼핑중에 발견한 책이다.
위에 이미지 처럼 새로 디자인된 신판이 아니고 두껍고 낡은 하드커버에 종이가 누렇게된
오래돼 보이는 책이었는데 단순히 경제학에 도전해 보자는 결심하에 스스로를 시험하는 의미로 과감하게 집었다.
그런데 의외로 술술 읽혔다. 경제학의 딱딱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경제학 스타(?) 학자들의 이야기고 역사 이야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책의 방식 처럼 내 나름대로 각 인물의 평을 써본다.
- 애덤 스미스
고전 경제학의 창시자로 지금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요약되는 시장 원리를 밝혔다.
이는 물리학에서 만유 인력을 밝힌 뉴턴과 비유되고 있다.
불과 몇 세대 전인 뉴턴이나 애덤스미스 전 세대 사람들은 중력이나 수요, 공급을 모르고 살았다.
뉴턴이나 애덤스미스가 존재 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후일에 다른 어떤 인물이 결국은 이러한 개념을 발견 했을까?
개인적으로 특정 인물의 천재성이 발휘되지 않는한 이러한 발견은 계속 늦춰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르크스
이나라 저나라 떠돌아 다니며 은둔 생활을 하다가 죽어간 마르크스.
절친한 친구 앵겔스가 붙여 주는 지원금으로 연명하며 연구해 몰두하여 "자본론"을 썻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도 그 자본론에 압도 당했다니..
결국은 미완성으로 죽었고 엥겔스가 그의 유작인 미발표 부분을 해석하고 출판 하는데면 수년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상 오랜 동안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금기어에 가까웠다.
대학의 어두 컴컴한 사회대 동아리 방에서 한번쯤 언급됐었을 자본론은 실제론 그 내용을 이해 하는 사람은 지금도 몇 안된다고 한다. 단지 극히 일부 내용인 자본주의의 붕괴와 프롤레타리아의 사명이 사회주의의 촐발을 일으켰고 지금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장대한 경제학 체계는 책에서 인용된 유럽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때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니 이분야를 연구한 교수가 거의 없을것이 뻔한 한국의 실정이 아쉬울 따름이다.
- 케인즈
귀동냥으로 들었던 케인즈 학파, 케인즈 이론의 케인즈는 이책을 읽고 내머리속에서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
지적 엘리트 집단 중에서도 엘리트 였던 케인즈는 켐브리지에서 비밀 클럽을 조직하여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고 한다.
지극히 엘리트 사고로 윤리적 선구자로써의 역활을 위해 동성애를 즐겼고 잘못된 인종을 줄이기 위해 특히 황인종을 줄이기 위해 인종 전쟁을 역설 했다니...
세계 은행이나 IMF의 설립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 바로 케인즈라니
조만간 블로그에 올릴 한국 IMF 실상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기 까지하다.
대학에서 연구를 하다가 정부 고위 관리가 되었다가 혹은 놀면서 투자하여 때부자가 되는 것과
한동안 미국의 정책을 좌우하고 지금까지도 걸핏하면 케인즈가 언급되는 것은
케인즈가 이 책에서 애덤 스미스와 동등하게 할애 되는 이유 일 것이다.
MB의 대운하는 어떻게 될까?
- 폴노이만
게임이론을 보면 수학으로 따지면 사과 1개 더하기 사과 1개로 비유 될만한 지극히 간단한 예도 내 머리로는 이해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더욱 잼있는건 통계학에서도 경제학에서도 혹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이론이나 심지어 물리학에서 까지 폴 노이만의 혁신 적인 이론을 볼 수 있다. 즉 지극히 천재적이다.
다만 뉴턴이나 애덤스미스의 천재성과는 다른 사소한 천재 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