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는 멀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래도 세상 살아 가는 소식은 들을 필요가 있어 주로 버스안에서 모바일 다음의 홈에서 슬라이드 한바퀴 훑어 본다.
그런데 꼭 한페이지는 드라마, 예능의 내용이 한페이지를 차지 한다.
이런식이다.
'못난이주의보' 강소라, 고민 빠진 임주환에 진심 어린 조언'
'지성이면' (이라는 드라마에서) 이해인 (이 맡은 역할이 드라마 내용중에) 세트를 무너뜨려 독고영재(가 연기한 극중 역할이) 중상을 입었다는 기사다.
우선 왜 드라마 내용이 기사화 되는지 이해가 안되고, 극중 역할이 아닌 배우 이름으로 기사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아래와 같은 기사는 양반이다.
'힐링' 한지혜 "슈퍼모델 출전 당시 한예슬과 댄스삼매경"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 중에 했던 얘기들이 왜 기사화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예능에서는 연예인 본인 이름을 쓰긴 하니.
이런 TV 프로그램들이 기사화 되는건 역시 기사를 읽는 사람들의 흥미 보다도 시청률 확보를 위한 '홍보' 활동일 것이다.
회사일 때문에 홍보 기사에 대해서 알아보니 '홍보성 기사 건당 xx만원, 네이버 메인 노출 보장 xxx만원,' 이런식으로 가가격이 정해져 있었고 홍보 기사의 소재나 스토리는 그닥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넘처나는 홍보 기사가 당연할 걸까?
이기사 를 보면 전부 그런건 아닌 것 같다. 테크크런치는 오히려 홍보 의뢰를 자존심 상해 했다고 하니..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정해진 시간을 살아가는데 결국은 어떤 서비스의, 어떤 제품의 성공 여부는 고객의 하루 시간 중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차지하느냐의 문제라고 한다.
반대로 개인이 하루에 정보 습득의 즐거움을 위해 쓸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있을텐데,
이런 홍보성 기사에 시간을 낭비하면 결국 더 좋은 정보를 놓치는 꼴이 된다. 한국 인구수 * 인당 평균 홍보성 기사 읽는 시간 이런식으로 계산하면 엄청난 금액이 나올텐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나마 있던 FACTOLL 도 백기를 들고 말았다.
우리나라에도 홍보성 기사를 거부하는 매체가 존재 하긴 하는걸까? 있다면 누가 그런 매체만 모아서 보여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내가 하나 만들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