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 두고 창업을 한다고 하니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 본다.
"목표가 뭐냐? 왜 창업을 하는 거냐?"
아마 "일하기 싫은거 아니냐, 늦잠자고 싶은거 아니냐, 놀고 먹고 싶은거 아니냐" 이런 질문의 우회적인 표현일 것이다.
이유는 아직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2008년 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이 가지게 된 "벤처" 는 그 이후로 내 머리속에서 영영 떨쳐 지지 않았고 '벤처' 라는 얘기만 들어도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 이후로 직업은 벤처와는 상관 없는 일을 했지만 VC를 찾아 다니기도 했고, 회사에서 '벤처' 관련 일을 스스로 기획해서 하기도 했다.
어느새 내가 주로 보는 미디어는 테크크런치, 벤처비트, 벤처스퀘어가 되었고 RSS feed 나 즐겨 찾기도 새로운 서비스, 창업자 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렇게 외도를 하면서도 '벤처'에 대한 아쉬움은 채워지지 않았다.
전 직장과 지금 직장 사이 2달간의 짧은 창업도 경쟁 서비스의 출시로 시작 하기도 전에 포기 했고,
직장과 병행 하면서 준비한 1년간의 프로젝트도 결국 런칭 하지 못하고 실패 했다.
그리고 2달간 직장과 병행 하던 또 다른 프로젝트가 더 이상은 병행이 힘들다고 판단해서 퇴사를 결심했다.
이번에도 실패 할지 모르겠지만,
'설레는 꿈이 있으면 사명이다'
라는 말씀을 가지고 startup을 start 했다.
앞으로 창업을 하면서 느낀 소소한 생각들을 expression of startup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