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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을 통해 나를 파악하기


Gmail을 사용하다 보면 옆에 광고들의 문구에 흠짓 놀라곤 한다. 내 관심사가 반영된 광고이기 때문이다. 

사실 gmail이 수 Gbyte씩 무료 메일을 뿌리던 시절인 2000년 초반부터 한창 이슈가 됐던 연관 광고의 아야기를 굳이 지금 따질려고 하는건 아니다. 


최근 gmail과 같이 개인 정보를 활용하는 소위 말하는 'Big data'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Apple의 억개가 넘는 신용카드 정보, 아마존을 통한 책 구입 행태, 네이버의 검색 로그 분석 등 다양한 Big data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서 서비스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둥의 분석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그러니까 나의 행적들을 모아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낸다니!

사실 나는 아직도 진정으로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친구 성현이가 공대 1학년 때 노래 가사를 듣고 자퇴를 했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에 난 아직도 명쾌히 답을 못내리겠다. 그런데 구글이, 애플이 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그럼 거꾸로 이것들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방금 불러온 내 이메일의 광고를 한번 보자



동양증권 magic warp: 첫 광고 부터 나를 잘 파악하고 있다. 투자는 언제나 나의 관심거리이자 평생의 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근데 왜 동양증권이지? 


Invest Brazil's Forestry: 갑자기 브라질 숲에 투자하라고? 좀 쌩뚱맞다. 그런데 한편 놀랍기도 하다. 친구 전띵이 브라질에서 MBA 중이고 2년내 가장큰 목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 생각한일이고 누구한테 얘기한적도 없는데 나와 브라질을 연관시키다니...


Online PhD studies: 그래. 잊고있었던  또 하나의 패스인 박사. 풀타임으로 박사하긴 여의치 않으니 십년단위로 논문 준비하면서 박사과정을 하면 어떨까 하고 상상한 적이 몇번인가 있었다. 100살까지 살게되는 세상인데 언젠가는 활용 할 일이 있을테니. 그래선지 online PhD를 추천해주는구나.


미.드로 듣고 말하기: 또 뜨끔한다. 영어. 그래 업무 경험은 좀 쌓였으나 브랙스루가 필요하지. 흠흠


PMI Research & education: project management를 가르켜 주는 학원도 있나보다. 요즘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스킬이긴 하다. 지금 직급과 년차가 배우기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고


억지로 끼워 맞춘것일 수도 있지만,  

Google 광고를 통해 잊고 있었던 나에 대해서 돌아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광고를 통해서 나를 말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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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cjlook이 외치는 일상에 대한 표현입니다. Blog 형식이며 철저히 nonfic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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