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사이트인 PGR21에서 청나라 태평성대였던 강희제 - 옹정제 - 건륭제 얘기를 보고 버스안에서 스마트폰 wikipedia를 통해 찾아 보게 되었다.
기술 발전과 세금 정책을 통해 국가 재정을 확보하고 또 이에 백성들이 반응하는 것은 예전 청나라나 지금 우리나라나 크게 다를바 없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가 강남에서 집에 가는 버스시간 내내 봤는데도 강희제 편도 끝내지 못했다.
집에와서 마저 보면서 문득 역사 관련된 섹터는 wikipedia에서 유독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 기준에는 쓸데없이(?) 자세했다. 예를 들면 강희제의 무덤 구석의 문구까지도 주석을 달아서 별도로 설명하고 있다. 반면 wikipedia 한국판에서 다른 컨텐츠의 경우 정보가 턱없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
내가 내린 결론은 wikipedia가 사실만으로 내용을 전부 체우는 사이트다 보니 사실을 치열하게 찾는 역사 학도/학자 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것이고 자연스레 wikipedia가 그런 역사 전공자들의 지식 경연의 장이 되지 않았을까
역사외에 사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학문은 바로 떠오르지가 않는다. 내가 배운게 응용기술 소위 잡기 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역사 전공자들의 fact를 위한 치열한 탐구와 열정이 wikipedia를 통해 나의 상상력에 자극을 준다고 생각하니 새삼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