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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사이트에 어떤분이 선조시대에 임진왜란에 대해서 시리즈물로 20편이 넘게 올리고 있어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실록과 장계를 분석해서 자기 나름의 해석과 함께 풀어쓴 글인데 다양한 증거와 함께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 시절 역사에 빠지게 되었다. 그 분이 진행중인 시리즈를 다 읽고 이 후의 역사가 궁금해 잘 정리된 또다른 블로그가 있을까 인터넷을 뒤지다가 결국에는 위키피디아에 다다랐다.

위키피디아로 '임진왜란'을 훑어 보다 무릅을 탁 쳤다. 내가 보고 싶던 역사서가 위키피디아 그 자체 였던 것이다. 군더더기 같은 묘사나 의견없는 Fact만의 나열, 단 조금더 디테일한 Fact. 그리고 무엇보다 연결성이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임진왜란을 보다 히데요시의 제1 선봉 고니시, 2선봉 가토의 활약이 눈부신데 이녀석들은 어떤 놈들이지? 그럼 파랜색으로 링크가 따져 있는 고니시와 가토를 새로운 탭에 열어 놓고 임진왜란을 다 본 후 고니시로 넘어 간다. 고니시는 놀랍게도 크리스찬이었고 히데요시 오른팔이었지만 조선침략의 온건파였다. 가토는 급진파였고 조선 침략에도 거칠것이 없었다. 가토는 한문으로 '청정'인데 강원도에서 그 이름을 얼마나 떨쳤는지 가토가 퇴각할 때 만들어진 가락이 쾌지나칭칭나네(쾌제라청정가네) 란다. ㅎㅎ 그러다 노무나가 -> 히데요시 -> 이에야스 -> 에도 막부 까지 훑었고 이순신은 물론이고 영조, 선조, 율곡 이이, 오성과 한음, 퇴계 이황, 권율, 이몽학 까지 링크에 링크를 따라 다양한 Fact를 찾았고 이를 정황과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나니 한결 궁금증이 풀렸다. 또 모자르다 싶으면 링크타고 가면 되면 그만이다. 그 정황이 만족스럽게 그려질때 까지.

위키피디아의 위력을 역사를 보면서 새삼 깨달았다.
예전 국사시간에 그 보기 싫던 조선왕조 이야기와 그렇게 안외워지던 정치제도가 지금은 왜 이렇게도 궁금한지. 
Fact가 만들어내는 스토리를 그 때는 왜 안들어 왔을까. 
그건 그렇고 역사 선생님들이 위키피디아로 수업하면 정말이지 효율 적일 것 같다. 벌써 그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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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cjlook이 외치는 일상에 대한 표현입니다. Blog 형식이며 철저히 nonfic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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