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media(Book, Movie.,,)

인도 (India)

cjlook 2008. 6. 26. 18:18

인도

2주간 수업을 통해 주한 인도 대사의 강의를 포함해 몇 차례의 강의와 Case 분석 및 발표를 하면서 인도에 대해 무지했던 그 전에 비해 인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두 책과 함께 인도 얘기를 잠깐 해보련다.

"거대시장 인도 뒤집어 보기" - 시마다 다카시/삼각형비즈


"인도 리포트" = 가도쿠라 다카시/넥서스Biz


   
사실 요즘 같은 중국 펀드 하나쯤 생각하고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도 궂이 중국은 나와는 먼 얘기라고 치부하고 살아 왔는데 중국 다음 시장이라는 인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비록 수업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왕 공부 하는 김에 인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많이 보자는 생각으로 책 두권을 골라서 봤다.

역시 인도는 단순히 내가 알던 히말라야 산맥과 겐지스강을 끼고 있는 인구가 많은 맨손으로 밥을 먹고 카레를 즐기는 나라는 아니었다. 이러한 이미지를 깨버린 몇가지 인도 얘기만 소개 해도 한 개의 entry 로는 긴 분량이 나올 것 같아 쭉 나열해 본다.

United states of India

- 인도의 공식 영문명은 Republic of India 이다. 하지만 실제 인도는 United states of India로 표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각 주는 사실상 독립 국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가 각 주마다 다 다르다. 각 주만 벗어 나면 언어 소통이 안될 뿐 아니라 문법이나 글자도 모두 다르다. 따라서 인도 통합 화폐에는 대표언어닌(표준어가 아닌...) 힌디어를 포함한 10여가지의 문자가 표기되어 있다. 통합 정부는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통합하려는 생각이 없고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잼있는건 인도인들 끼리 의사소통할때는 그들의 언어보다 오히려 영어가 많이 사용 된다고 한다.
언어는 문화 산물이다. 유럽의 국경은 언어로 구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도는 한나라안에서도 언어가 수십가지에 이른다. 따라서 각 주마다 문화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종교의 경우도 70%정도가 힌두이나 100개가 넘는 종교가 현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도는 각 주마다 president를 따로 선출 하고 각기 의회를 가지고 법을 판결 집행한다. 이렇게 다른 인도 사람들이 인디안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묶이기를 적극적인 이유는 강대국의 압제에 대한 독립의 대한 열망과 같은 이상적인 이유 때문인데 이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인도이름 아래 하나의 국가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였다.

뉴델리 켈커타에서 방가룰루 붐바이로

- 인도 하면 그나마 뉴델리 켈커타 정도의 도시를 들어 봤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도를 보면서 인도의 엔진은 방가룰루와 붐바이와 같은 남부 도시이며 뉴델리와 켈커타는 그져 대영제국하의 중심지로써 옛 영광의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사나 지리 교과서에서 암기했었던 국가의 정보와 지금의 실상은 많이 다르다. 인도 뿐만아니라 접해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관심히 필요함을 느낀다. 단순한 머리속 활자로 그 나라를 바라보기 보다는...

인도인

- 인도 교수와 대사를 만나 설명을 듣고 책을 통해 느끼게 된 인도인의 특징은 고집이 쎄고 창의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싫어하며 느림을 좋아한다. 특히 인도인으로써의 자부심이 강하다. 강대국의 탄압 속에서도 꿎꿎하게 핵개발을 완료했다. 어찌보면 한국인과 대비되는 점이 많다. 세계적으로 똑똑하다는 이미지는 비슷 하겠지만.

카스트 제도와 종교 그리고 정치

- 인도 하면 카스트 제도가 큰 특징 중에 하나이다. Global 경제를 얘기할때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이제는 형식일 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신흥 부자들에 의해 카스트 제도는 무너져 가고 있으며 민주 공화국인 인도는 헌법에서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며 정부도 이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는 지역적에 따라 다른 상황이다. 북쪽의 지방은 여전히 카스트 제도가 유효 하다. 특히 카스트 제도는 종교적으로 힌두교 정치적으로 BJP당과 연관이 깊어 힌두교가 지배적이고 BJP당이 지배적인 곳은 카스트 색이 짙다. 누가 먼저인지믄 모르겠지만 역시 카스트색이 짙고 힌두교인 곳은 BJP당이 우세하다. 반면 경제중심지에서는 카스트제도가 붕괴되었고 다른 종교가 공존하고 간디로 부터 독립을 이끌었던 국민중심당이 주 정당이다. 이러한 관계를 이해한것이 인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번 과목의 큰 수확이었다.

주변 정세

- 파크스탄과 인도는 이슬람과 힌두라는 종교적 이유로 싸워 왔고 인도의 승리로 동 파키스탄의 방글라데시로 독립하였고 지금과 같은 국경이 설립 되었다. 실제 파키스탄의 동쪽과 인도 북서쪽은 봉건 왕조였고 파크스탄이나 인도 라는 근대 국가의 형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중국과 파키스탄과의 위험한 관계는 인도의 지속적인 긴장감이 될 것이다.

기타

- 인도는 한국 못지 않은 재벌 기업 구조다. 모든 영역을 어우르는 Tata그룹이 대표적이고 대부분 나라에서 밀어준 결과이다. 이역시 한국과 비슷하다. 영화산업도 특이하다. 미국 할리우드 보다 인도 영화가 더욱 많이 제작 된다고 한다.

이렇게 인도라는 나라의 이미지에 여러가지 모습들이 덧붙여 졌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의 이미지는 혼란 스럽다. IBM, TI, Google의 전략 지역으로 그들의 간판과 함께 유창한 영어를 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신흥 경제 대국과 Doctor V 비디오에서 봤던 시골의 굶고있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언젠가 꼭 직접 밟고 보면서 이런 이미지들을 완성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