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life
Nonfiction
cjlook
2002. 11. 18. 00:43
이유는 모르겠지만 넌픽션이 좋아진다.
나만 그런건 아닌가 보다. 일본에서 책을 아마도 가장 많이 읽은 사람도 머리가 굵어진 이후론 넌픽션만 읽었다고 한다.요새 티비 프로그램을 봐도 3류 배우가 나와서 어설픈 오버 연기로 실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하는 넌픽션 드라마들 이 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프로가 좋은건 절대 아니지만 어설픈 픽션보단 낫다. 김두환이 픽션이라면 야인시대가 인기 있을까?
이젠 영화를 봐도 말도 안돼는 액션물보다 ' 친구' 같은 실제 얘기가 잼있다.끝나고 자막으로 주인공이 후에 어떻게 됬다고 나오면 금상첨화다. 책을 봐도 소설책보다는 수필집이나 에세이가 잼있다. 가장 재미 없는건 SF류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곳곳에 흥미진진한 넌픽션이 쌓여있는데 특히 인터넷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의 넌픽션들이 쉽게 접해지는데 어느 누군가에게 만들어진 픽션에 혹해서 즐거워 한다는건 시간낭비다.
그렇다고 아무 넌픽션이나 잼있는건 아니다. 그 야말로 픽션 같은 넌픽션이 제대로다.
이제부터라도 픽션보다도 감동의 물결 격동의 시대 3부작 나의 넌픽션을 만들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