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life

창작의 고통

cjlook 2013. 12. 23. 09:09


창작의 고통을 아는지... 


거창하게 창작의 고통이라고 하면 거리감이 있지만 세상을 살면서 창작은 어느곳에든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하는것도 창작이라면 창작이다. 


창작은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행태다. 아마 쓰는 뇌 자체가 다를 것이다. 창작에는 고통이 따른다.

반면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하는 행위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어서 인지 '정보를 습득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시장에서 매겨 줄 때가 있다. 특히 회사 조직에서 이런 행위에 대해서 나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그래서 인지 정보를 받아서 퍼트리는데에 열을 올리고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란 호기심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를 하면서 대부분 재미를 느낀다. 시간도 잘간다. 잼있고 시간도 잘가고, 뭔가 대단한걸 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주 많은 시간을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허비한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보고, 듣고, 읽고 거기에 조금의 감상을 달아서 공유 하는것은 사회에 그닥 도움이 안된다. (내가 꼭 SNS를 꺼려해서 이렇게 주장하는건 아니다 ^^;;)


반면 창작을 하려치면 일단 머리가 아프다. 골똘히 생각하다보면 하는것 없이 시간만 흐른다. 효율성이 중요한 피로사회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런 비효율성이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든다. 머리가 아프고 불안하기 때문에 관성적으로 창조적인 일은 피하게 되고 뒤로 미루게 된다. 어떤일이 창조적이기 때문에 피해야지 이렇게 판단하는게 아니라 본인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느낀다. 


내 경우도 마찮가진다 어떤일을 대할때 기분이 찜찜하고 마음이 무겁고 그런 기분이 들면 일단 뒤로 미루고 정보 검색부터 해야지 하고 브라우저를 열다가 나도 모르게 자극적인 정보에 빠져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바꾸는 것은 창조적인 행위들이라고 믿는다. 


뭔가 새로운것을 고민하고 조금씩 만들어내고 실행하고 기존것을 바꾸는 행위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보고서를 만들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더해 코딩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서비스를 고민하고, 신제품의 UI/UX를 고민하고, 기존 공정을 개선하는 등의 행위들을 하는 사람들. 


이런 창작 때문에 세상이 나아진다고 믿고, 미래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이거다.


뭔가 하기 싫고, 귀찮고, 미루고 싶고, 머리가 아픈 일(task)들, 막상 대하면 기분이 안좋아지는 그런 일(task)들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일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하기 싫은 일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