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life

아지트

cjlook 2011. 5. 1. 22:19

8살쯤 때인거 같다.

확실치는 않지만 엘레베이터도 없는 8층 짜리에서 8층 살았을 때 얘기다. (5층인가? -_-)
8층 다음에 옥상으로 가기 위한 조그만 공간이 있었다. 라면박스 몇개 줏어다가 칸막이를 첬다. 나의 첫번째 프라이빗 플레이스 즉 아지트가 생긴것이다.
 
난 정말 친한 친구 1명만 비밀리에 그리로 불러서 놀았다. 그러다 너무도 부러워하던 그 친구는 누설했고 난 응징했고 아지트를 포기했다. 공개되면 그것으로 아지트는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

그 이후로 20살이 되어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되었을 때
첫 차가 생겼을 때
이 Blog가 생겼을 때

그런 아지트를 가진 기분이 들었었으나,
한참이나 새로운 아지트가 안나타나고 있다. 어디다가 라면박스로 칸막이를 또 쳐볼지 고민이다.